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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생각해보기

미도 삼춘 발행일 : 201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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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집을 가지는 것에 대한 동경을 품고 있다. 돈이 많으신 분은 동경만 품지 않고 마음먹으면 언제든 지을 수 있는 것이 집이지만, 월급쟁이 보통 사람에게 집을 가지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솔직히 집을 지을 수 있는 돈이 모인다면 바로 건축가와 상의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그러기 전에 우리가 꿈꿔 왔던 집을 구체적으로 정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데로 살지 않으면 사는 모습 그대로 살게 된다고, 집도 주어진 대로 살게 될지도 모른다.




집을 가지는 것에 대해서


집을 짓는 것은 꼭 낭만적인 일은 아닐 것이다. 내가 짓고 싶은 데로 짓기에는 여러 환경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예를 들면 부모님을 모셔야 한다든가, 땅값, 집값 등을 고려해서 지어야 한다든가 등이다. 또한 일터와의 거리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한 도시에 머무르는 것이 답답할 수도 있다. 이렇게 본다면 집을 가지는 것은 불확실한 미래를 가진 사람에게는 꿈 같고 누군가에게는 귀찮고 답답해 보일 수도 있다. 또는 열심히 지어 놓았더니만 완전히 망해서 경매로 팔려나갈지도 모르는 일이다.


집을 짓는 낭만을 뺀다면 결국은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더 나아 보이기는 한다. 집을 가지는 것이 세상의 보편적 기준으로 행복의 척도가 되어 왔고 남자의 매력과 안정감을 보여주어 배우자를 선택하는 하나의 기준으로 작용함에는 분명하다. 이런 불쌍한 이유에서라도 현실적으로 남자는 아파트나 이미 지어진 집이라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나아 보인다.



만약에 믿음과 사랑만 가진 여성과 만난다면 좁은 월세 단칸방에서라도 알콩달콩 살 수도 있겠지만 흔치는 않을 테고 그런 여성을 만난다면 행운으로 여겨야 할 것이다. 그녀는 당신의 무궁무진한 발전의 가능성과 가족만은 어떤 일이 있어도 지킬 것이라는 믿음에서 선택했을 수도 있다.



집을 구입하든 전세든 월세든 집은 없어서는 안 될 것 같다. 기본적인 식사와 청결을 해결할 공간은 분명 필요하다. 집 없이 캠핑카를 타고 여행을 다니며 살아볼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지만, 그것도 하루 이틀이지 집이라는 편안한 휴식 공간이 있고, 이후에 여행이 있을 것 같고 또한, 집이란 것은 혼자 결정하는 것이 아닌 만큼 가족과의 상의도 절실히 필요할 것이다.



집에 대한 설정


이렇든 저렇든 꿈은 크게 넓혀 집을 짓게 된다면 어떤 집을 짓는 것이 좋을까? 여기부터는 각자만의 상상력을 동원해 보아야 할 것이다. 여기부터는 내 상상.


나에게 집이란.


나에게 집이란 휴식과 대화 공간으로 한정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편안한 침대와 적절한 습도와 온도, 따뜻한 온수만 나오면 될 것 같다. 책은 5권 이하로 가져가면 될 것이고 집안에 TV와 컴퓨터는 없었으면 좋겠다. 평수는 중요하지 않지만, 요리를 좋아하는 아내라면 주방이 넓었으면 좋겠고 그렇지 않다면 아예 없이 매일 밥과 반찬을 사 먹어도 상관은 없다.


집보다는 인테리어가 중요하며 혼자 살 때는 아파트든 주택이든 상관없지만 결혼 후에는 주택이나 전원주택이었으면 좋겠다.


심플한 것을 좋아해서 꼭 필요한 것이 아니면 집안에 없었으면 좋겠다. 반려동물은 예전에는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없는 것이 더 나아 보인다. 가족과 아이에게 더 집중하고 싶고 대화가 많은 집이면 좋겠다.


집에 있기보다는 여러 곳을 놀러 다녔으면 좋겠다.


현재 대략적인 집에 대한 생각은 이러하다. 내가 집에 대해서 바라는 것이 없는 만큼 짧게 생각이 정리된다. 나머지는 주변인들이 채워나가면 될 것이다. 솔직히 지금은 씻고 잘 수만 있는 곳이면 어떤 곳이든 상관이 없어 보인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가? 당신의 집은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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