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페이지 조회수가 없는 이유

티스토리로 글마다 조회수를 알아내 인기 포스트를 보여주는  방법이 있을까? 예전에 이런 생각에 여러모로 찾아본 기억이 있다. 티스토리 초기 시절에 한 개발자가 텍스트큐브용 페이지 조회수 기능을 티스토리용을 개발해 공유했었지만, 서버에서 과도한 트래픽 유발한다고 막아버렸다. 그 이후 페이지 조회수 기능이 티스토리에서 없어진채 7년의 세월이 지나갔다. 티스토리를 제외하고 텍스트큐브 블로그로 그 기능을 잘 활용해서 사용하는 국내 블로그는 도아의 세상사는 이야기를 운영하는 도아님이 있다.(링크)

위 블로그에서는 글마다 오늘 / 어제 / 총 방문수를 알 수 있고, 그 집계를 통해 인기글 페이지를 따로 만들어 보여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러한 기능은 보기에는 좋아 보인다. 얼마 전에 티스토리 포럼을 통해서 이 기능을 요구하는 글을 본 적이 있다. 찬반론을 따지자면 아무리 따져도 찬성이 더 많을 것 같다. 사용자가 불편하게 여기는 것이라면 불편을 해소해주는 것이 일반적인 흐름이다. 그렇다면 왜 현재까지 몇몇 기업 블로그에는 페이지 조회수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 것일까?

페이지 조회수가 없는 이유

블로그는 원래 Web + Log의 줄임말로 말 그대로 일지라는 뜻으로 기록역순적으로 한 화면에 여러 개의 글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그래서 티스토리의 경우에도 초기 설정에 한 화면에 여러 개의 글을 보여주게 설정되어있다. 블로그 참고(링크) 

본래의 블로그는 이러한 일기나 개인칼럼 등 자신의 일상과 생각을 보여주는 1인 미디어로 활용되도록 제작되어 만들어진 것이다. 그래서 여러 글을 한 번에 보여주는 만큼 조회수를 추가하는 것은 정확한 페이지 조회수를 측정하기가 어렵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그 대신 블로그에는 고유링크를 추가하여 월별로 보는 archive 기능, 달력 기능, 최신글 기능을 제공하게 되었고 측정하기 힘든 페이지의 카운터 개발은 한참 미루어졌다가 필요성을 찾지 못했을 것이다.

페이지 조회수가 필요한 이유

결국 블로그도 사람이 하는 것이라 가장 인기 있는 관심 가지는 글을 알고 싶고 이를 조회수로 표현하고 이를 인기글로 표현하여 더욱 다채롭게 자신의 블로그를 알려지기를 원한다. 이러한 기능은 네이버에도 있는데 보다 활용이 가능한 티스토리에 없다. 이 기능을 활용해 사이드바에 인기글 목록을 보여주면 자신의 블로그에 이탈률을 줄이고 블로그 지수를 높이는데 큰 도움도 된다. 그리고 방문자가 원하는 페이지를 알 수 있으며 그러한 글 위주로 쓰는 전략성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페이지 조회수가 아닌 공감수

과거의 블로그가 이러한 본래의 목적에 사용이 됐다면 현재는 다양한 목적에 의해 사용이 되고 있다. 파워블로그, 기업의 블로그 마케팅, 수익성 블로그 등 생계를 위해서 혹은 부수입을 위해서 블로거들은 글을 쓴다. 사람들이 주소를 직접 치고 접속하는 파워블로그를 제외하고는 페이지 조회 수를 표시를 한다면 그것은 분명 스스로에 불이익이 될 것이다. 페이지 조회수가 높은 글은 그만큼 노출이 잘 된다는 뜻이고 그 글은 그만큼 잘 쓰인 글이라는 뜻이며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는 뜻이다. 이러한 것을 페이지에 표시한다면? 분명 나라면 어뷰징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것이다. 페이지 조회수는 블로그 연구를 조금이라도 한 사람은 절대 표시를 하지 않을 것이다. 어뷰징이 많아지면 웹 생태계가 더욱 무너지고 반복되는 글이 많아지며 최상위 노출을 노리는 글들만 많아지게 될 것이다. 네이버에 유입이 큰 키워드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이는 모두에게나 유익한 것이 아니다.

그러면 무엇이 추가되어야 하나?

페이지 조회수가 아닌 공감수를 이용한 플러그인을 제공해주는 것이다. 이전에 다음뷰에서 제공했던 것과 같은 기능 말이다. 이를 사이드바에 공감글이라는 항목으로 보여만 줘도 페이지 조회수를 이용하는 것보다 확실한 정확하고 도움되는 글을 알려줄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공감을 사람들은 쉽게 누르지 않으며 이미 파워블로그거나 티스토리 메인에 선정된 글일수록 공감을 많이 받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것에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지만 그만큼 블로그들이 오랫동안 노력해온 것을 무시할 수도 없다. 여기서는 티스토리에서 나름의 생각을 가지고 여러모로 시도를 해야 하는 부분이며 포럼에서도 이러한 부분을 위주로 생각을 공유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