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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대하여

미도 삼춘 발행일 : 201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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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어딜 가나 모두 병이 걸린 것 같다. 바로 셀카병이라고 하는데 정말 어디 가나 사진 찍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 우리 어머니도 마찬가지인데 맛집에서 음식을 먹을 때나 여행을 갔을 때나 정말 사진을 많이 찍으신다. 그렇지만 난 아직 사진에 대한 미련이 없다.


이유는 과거 사진에 대한 내 생각을 정리해서 글을 써놨는데 이와 같다. 약간 중2병 기운이 물씬 풍긴다. 하지만 지금 그 생각을 다시 정리해봐야 겠다.



사진 · 이미지는 그냥 두자. 욕망과 그 이미지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내 마음에 드는 사진만 모으자. 그것이 욕망의 표출이다. 대신 정말 마음에 들어야 한다. 그리고 사진을 찍어서 모은다는 어리석은 생각은 하지 말자. 리얼리스트가 되어야 한다. 가슴은 뜨겁게, 욕망은 이루는 것이지 과거를 뒤돌아보며 현재를 외면하는 짓 따위는 하지 말자. 차라리 그 순간에도 아름다움을 보며 찬양하라. 욕망을 이미지로 나타내면 가끔 어긋난 대리 욕망이 나타난다. 글로만 내 욕망을 표현하고 실제로 접하고 실제로 끝낸다. 사진, 동영상 등은 모으지 않는다. 다만, 기술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모을 수는 있다.


위에 글처럼 내가 사진을 찍지 않거나 이미지를 모으지 않는 이유를 나름 정리했다. 나는 지나고 나면 남는 것은 사진뿐이라는 말을 믿지 않는다. 결국엔 모두 다 사라지고 잊혀질 것이라고 나는 굳게 믿는다. 우리의 대다수가 수천년이 지날 때까지 기억될 정도의 예수나 부처 같은 인물 또한 아닐 것이다. 이 하나의 생각으로 사진을 찍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할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사진에 대해서 어떠한 의미를 부여하고 찍고 있는 것일까? 나름 생각해 봤다.



1. 출중한 역사적 사명감


사진은 우리의 역사를 알려주고 우리의 과거를 기억하게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개인의 역사는 모두의 역사가 될 수 있고 잊혀져서는 안될 과거에 블라블라 … 거기까지 생각하는 사람은 사진을 찍으면 될 것이다.


2. 직업


사진이 돈이 되는 세상이기에 직업상 전문적으로 사진을 찍을 정도로 사진은 하나의 큰 시장이다.


3. 좋아서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해서 찍는 사람에게는 모두 의미 있는 행동이겠다. 결국 사진을 찍는 대다수는 좋아서 찍는 것일 테니까. 


4. 추억


여자친구나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멋진 사진첩을 만드는 것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5. 매력


사진의 크나큰 장점은 멋진 해외여행이나 멋진 자신의 얼굴, 몸, 멋진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는 사진은 자신이 강인하거나 활동적인 사람인 것을 보여 주어 가치가 상승하고 그것이 매력으로 사람을 꼬이게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결국, 복합적으로 섞여 있긴 할 것이다. 그러므로 사진을 찍을 때는 확고한 목적 의식을 지녀야 사진 정리로 골치 먹지 않을 것 같다. 그저 내가 안타까운 것은 그 사진을 찍느냐고 우리는 그 경치와 보는 즐거움을 놓칠 때가 많아 보인다는 것이다. 그래도 결혼 전까지(?)는 매력 부분은 관리를 해야하기에 찍지 않을 수도 없다.


나는 어떻게 정리해야 할까.


● 나에게 매력이 될 사진만 찍는다. (이건 꼭 찍어야 해! 이런 것만 5장 정도씩)


● 매력덩어리 사진첩을 만들기 위해 찍는다.


● 블로그를 위한 배경 사진을 찍는다.


나는 이렇게 3가지 이유에서 나는 사진을 찍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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